SKT, 동영상 상용서비스 들어가

사진; SK텔레콤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SK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23개 시에서 세계 최초로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한 VOD와 AOD 등 멀티미디어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동전화 단말기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동영상서비스가 SK텔레콤에 의해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서비스 시연회’를 갖고 6월 1일부터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와 주문형오디오(AOD)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는 cdma2000 1x 망을 통해 최고 153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동전화에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꺼내볼 수 있는 다운로드 방식 중심으로 제공된다. 또 뉴스나 연예정보와 같은 서비스는 스트리밍 방식을 채용,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사업부문장 정만원 상무는 “지난 30일 일본 NTT도코모가 동영상 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이는 시범서비스며 cdma2000 1x 망을 이용해 주변기기 없이 이동전화만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동영상서비스 정보이용료는 1건당 300∼400원, 통화료는 패킷요금제 멀티미디어 요금 적용을 받아 1패킷인 512바이트당 2.5원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6월 한달간은 무료로 서비스하며 6월 중 기존 패킷요금제보다 30∼70% 정도 저렴한 ‘멀티미디어 정액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 79개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동영상 콘텐츠는 방송·연예, 만화, 영화, 학습·종교, 뉴스, 음악, 오디오북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제공된다. 이밖에도 동영상과 그림을 곁들인 영어학습 교재, 기독교인을 위한 강론과 찬송가 등의 서비스, 소설·수필·동화를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등도 서비스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동영상 단말기는 삼성전자 SCH-X200이며 가격은 70만원대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7월부터 웨이블릿 방식을 채택한 서비스도 시작한다. 웨이블릿 방식 서비스는 cdma2000 1x 망뿐 아니라 기존 2세대망을 통해서도 가능하며 동영상도 MPEG 칩대신 소프트웨어 적으로 구현했다. 이에 따라 웨이블릿 단말기는 현재 단말기와 같은 가격대로 판매가 가능해 동영상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VOD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단말기업체들과 단말기 제조 라인업 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 VOD 단말기를 대상으로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해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