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이 일본 디지털가입자회선(DSL)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4일 한국통신은 조만간 일본 현지법인인 KTJC(대표 문행규)를 통해 일본현지에서 DSL을 이용한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및 장비공급 사업에 나서며 관련 컨설팅부문을 포함해 올해 안에 약 10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TJC는 올해 말까지 일본 DSL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20만대 규모의 DSL모뎀과 관련장비를 납품할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비공급 목표달성에는 한국통신의 공격적인 장비가격 정책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KTJC는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장비공급에 있어 접속장비(모뎀)를 일본 현지업체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해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잡고 있다.
한편 일본통신시장은 ISDN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긴 상황이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가입자는 현재 11만∼15만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