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콜센터에 음성인식 도입 바람

 금융권 콜센터에 음성인식기능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증권이 60억원을 투자해 1000포트 규모의 음성인식형 콜센터를 구축한 이후 이같은 경향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LG투자증권이 예스테크놀로지 및 뉘앙스를 통해 60포트 규모의 음성인식시스템 시범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콜센터 증설작업을 추진중인 농협도 음성인식기능 도입을 검토중이다.

 또한 굿모닝증권, SK증권, 동원증권 등도 음성인식을 통한 증권거래시스템 구축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이 금융거래가 가능할 정도로 인식률이 높아지면서 금융권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올해 금융권 콜센터 증설바람에 힘입어 관련 음성인식 시장이 약 4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음성인식 전문업체와 CTI솔루션업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합종연횡해 금융권 콜센터 수주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