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3세대 이동통신(3G) 사업자를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경매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예쥐란(葉菊蘭) 대만 교통부장이 밝혔다.
예 부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경매 결과가 연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응찰시 대금의 30%를 내고 나머지는 후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0㎒ 주파수 블록으로 4개, 800㎒ 블록으로 한 개의 면허가 각각 경매될 것이라면서 먼저 자격을 보고 이후 입찰가격을 비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 부장은 “대만에서 광대역 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타입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 관리는 라이선스를 받으면 앞으로 15년간 대만 전역에 음성·비음성의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경매를 통해 23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는 3G 경매로 업체당 5억달러를 벌었으며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및 독일도 각각 10억달러, 29억달러, 45억달러, 66억달러 및 76억달러의 특별수입을 올렸다.
<타이베이(대만)=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