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체결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 히타치가 최근 세계 정보기술(IT)시장의 유망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 스토리지 사업을 겨냥해 새로운 제휴를 맺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새로운 스토리지 개발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와 히타치의 ‘샌라이즈’ 스토리지를 결합해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 또 다음주에는 도쿄에 공동 연구시설도 설립하는데 이곳에서는 재고, 인력관리, 조달 등 기업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처리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게 된다.
일본의 주요 컴퓨터업체인 히타치는 최근 자사의 주력 컴퓨터사업을 메인프레임에서 스토리지쪽으로 선회하고 있는데 지난 3월 31일 마감한 연간 회기에서 목표치인 493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2억79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히타치의 스토리지 분야 매니저 기무라 이쿠오는 “그동안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업체가 주요 고객이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분야를 상대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세계 스토리지 시장의 규모는 340억달러”였다고 말하며 “올해는 이것이 390억달러, 그리고 2003년에는 48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