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한 컴퓨터에서부터 홈페이지, e메일 계정까지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13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알타비스타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산재한 데이터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일부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끝내고 일반에 공개된 이 소프트웨어는 P2P네트워크 기술을 적용, 업체들의 홈페이지는 물론 종업원들의 컴퓨터·e메일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네트워크·인터넷 등에 산재한 데이터를 샅샅이 검색할 수 있다.
알타비스타는 이 소프트웨어가 “서버나 PC, 심지어 PDA 등에 산재한 ‘비정형화된’ 정보를 포함해 기업에서 필요한 정보를 용이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알타비스타가 보유한 기존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200가지 상이한 애플리케이션상에서 30가지 언어로 검색할 수 있어 기업들의 정보검색 시간은 물론 비용도 절감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소프트웨어가 검색을 강조, 일반 PC에 용이하게 연결될 수 있어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논란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이 지킬 수 있는 정보는 없다”면서 “개인의 정보보호 등 법적인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타비스타 측은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용으로 검색대상 자료의 범위와 검색된 자료에 대한 접속권을 조직의 어느 선까지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객이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보안기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알타비스타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인터넷 광고시장 의존 일변도에서 탈피, 검색기술을 기업에 유료 임대하는 기업용 검색 소프트웨어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