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인 윈도XP의 10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이의 첫 프리뷰 버전(체험판)을 내달초 발표한다.
이에대해 C넷(http://www.cnet.com)은 이번 첫 프리뷰 버전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메모리와 빠른 프로세서를 요구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1.1 지원 △ MP3 파일 지원 기능 삭제 등의 문제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14일 전했다.
C넷에 따르면 프리뷰 버전은 이전 윈도 제품보다 비디오 등 기능이 두드러지게 향상됐다. 문자, 음성, 비디오 메시징 지원 기능도 크게 개선돼 일반 전화수준의 음질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다. 또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지원 폭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의 연동이 크게 강화됐다. 이 때문에 프리뷰 버전은 예상보다 강력한 사양의 PC를 요구하고 있다.
MS는 윈도XP의 권장 사양으로 ‘300㎒ 펜티엄Ⅱ프로세서에 128MB램’을 언급하며 99년말이후 구입한 PC는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타테스터들은 이 정도 사양 가지고는 어림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윈도XP의 메모리 요구 용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일반 가정에 있는 PC에서 이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최소한 256MB의 메모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MS가 현재 1.1을 지원키로 한 본체와 주변기기간 연결 규격인 USB는 2.0 규격이 만들어지고 있다. 1.1 규격은 초당 12Mb로 정보를 전달하는 반면 2.0 규격은 1.1보다 40배나 빠른 초당 480Mb의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