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선통신용 초전도체 전문업체인 STI(대표 피터 토머스)가 한국 2,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의 국내 대리점인 트리코인코퍼레이션(대표 임승호)은 14일 고온 초전도성(HTS) 기지국 필터장비인 ‘슈퍼필터’를 한국 이동통신사업자들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이동통신기지국에 장착돼 30∼50%의 서비스 권역 확대, 통화단절률 40% 감소, 단말기 전원소비 50% 감소효과를 보장한다는 게 트리코인코퍼레이션측의 설명이다. 또한 2, 3세대 이동통신 및 에릭슨·모토로라·노텔네트웍스·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의 기지국 장비들과 호환할 수 있다.
트리코인코퍼레이션측은 STI가 지난해 매출 99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미지역에 1000대 상당의 슈퍼필터를 공급해 700만시간 동안 특별한 장애 없이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TI는 머큐리·노텔네트웍스 컨소시엄을 통해 KT아이컴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장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