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oDSL장비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최근 VoDSL(Voice over Digital Subscriber Line) 게이트웨이시스템(모델명 VinTop-2000·사진)과 가입자용 단말장치인 IAD(모델명 LGIAD-A2N, LGIAD-A4/8N, LGIAD-A24N/240N) 등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또 자체 개발한 이 장비들로 최근 하나로통신이 실시한 VoDSL 벤치마킹테스트(BMT)에서 티디소프트와 제트스트림 등 외국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올 하반기부터 실시 예정인 하나로통신 VoDSL 시험서비스를 위한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달 중 예정된 한국통신의 BMT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LG전자가 개발한 VoDSL 게이트웨이시스템(VinTop-2000)은 전화교환국사에 위치하며 개인 가입자나 대형건물 등에 설치된 VoDSL 단말장치인 IAD(Integrated Access Device)를 통해 들어온 패킷데이터를 음성데이터로 변형해 일반 전화망(PSTN)으로 전달하거나 반대로 음성데이터를 패킷데이터로 변형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IAD는 개인 가입자 또는 대형건물 통신실에 위치해 고속의 DSL서비스와 별도의 2∼240회선의 음성전화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주는 VoDSL 가입자 접속 단말장치로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2회선용(LGIAD-A2N)과 4회선(LGIAD-A4N) 및 8회선(LGIAD-A8N)용, 그리고 대형건물 통신실 등에 쓰이는 24∼240회선(LGIAD-A24N/240N) 등이다.

 세계적으로는 티디소프트와 제트스트림 등 3, 4개 업체만이 VoDSL 장비를 개발한 상태며 국내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자체 개발에 성공했고 루슨트 등 메이저 통신장비업체들도 장비개발을 서두르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ADSL에 이은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VoDSL을 준비함에 따라 국내 VoDSL 장비시장은 게이트웨이시스템과 IAD를 포함해 오는 2005년에는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