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무성 관리, 한국의 ADSL 성공 벤치 마킹

“한국의 ADSL 성공사례를 배우러 왔습니다.”

 지난 13일 일본 총무성 관리 3명은 우리나라의 ADSL 운용사례를 배우러 KT 분당전화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이 추진하는 e재팬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ADSL 성공사례를 접목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일행은 13일 분당전화국 5층 회의실에서 KT의 ADSL 발전방향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 방문단은 KT의 망구성 및 마케팅기법, 유지보수 등의 성공요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파트현장에서 ADSL시설 설치현황, 운용현황 등을 살펴보는 것도 주요 방문목적의 하나다.

 일본 방문단의 대표인 다나카 겐지 과장은 “올해말까지 초고속인터넷 200만회선을 증설하고, 2005년에는 3000만회선을 공급하는 e재팬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면서 “KT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일본내 ADSL 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몽골 인터넷사업 활성화를 위해 ADSL기술 및 마케팅노하우를 수출하기로 하고, ADSL 100회선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KT일본법인을 통해 일본전신전화(NTT)에 연말까지 20만회선의 ADSL 모뎀장비와 분배기(DSLAM)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