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성능관리 업체 `홀로서기`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업체들이 자체 개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MiB테크놀로지·웨어밸리 등 DB 성능관리 전문업체들이 개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가 하면 연구인력을 영입하고 자체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 동안 외산 제품 공급경험 및 컨설팅 노하우를 밑천삼아 외산 제품에 없거나 미약한 기능을 중심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개발 제품 비중을 크게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MiB테크놀로지(대표 강원일)는 그 동안 미국 프리사이즈사의 성능관리 솔루션을 판매해왔으나 최근들어 자체 개발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MiB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성능관리 보고서 자동화툴인 PWR2000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오라클DB 환경에서 개발·운영·튜닝을 지원하는 밥엑스퍼트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3종류의 차기 제품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성능관리 전문 솔루션 개발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MiB는 올해까지는 개발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향후 5년내 교육, 컨설팅을 포함한 자체 솔루션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MiB가 최근 개발한 밥엑스퍼트는 통합 관리 콘솔 기능을 수행하는 밥핑, SQL을 통한 데이터 관리 및 튜닝을 제공하는 밥SQL, 실시간 세션관리 및 성능 모니터링을 위한 밥세션 등 총 6개의 모듈로 이뤄져 있다.

 MiB는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http://www.mibtech.com)를 통해 한달동안 이 제품을 무상배포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DB 성능관리 컨설팅 전문업체인 웨어밸리(대표 박재영)도 하반기부터 자체 제품을 출시키로 하고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솔루션 개발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웨어밸리는 최근 어니언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DB관리 기능이 결합된 모바일 관리 솔루션을 개발키로 한데 이어 개발자 및 애플리케이션 튜너들을 위한 툴(코드명 밸리)에 대한 개발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모바일DBA 솔루션은 휴대폰으로 시스템뿐만 아니라 DB까지 원격 제어·운용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밸리의 경우 오라클 등 DB 튜닝에 경험이 많은 웨어밸리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결합한 제품으로 현업 개발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것이 특징. SQL 및 PL/SQL 코드들을 작성, 테스트, 최적화할 수 있으며 개발자와 튜너 및 DBA들을 위한 모니터링 및 DB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밸리 역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조만간 홈페이지(http://www.warevalley.com)를 통해 베타 버전을 무상 공개할 예정이다.

<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