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시달려온 미국 제록스가 개인복사기와 데스크톱용 잉크젯프린터 생산에서 손을 뗀다.
15일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에 따르면 제록스는 연말까지 1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6개월 내에 이들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인데 이번 결정으로 1500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앤 멀캐이 사장은 “생산이 중단되는 개인복사기는 가격이 100∼600달러로 주로 소기업과 가정에서 소비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이 주당 11센트 손실로 4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멀캐이 사장은 이들 제품 생산 중단으로 주당 10센트의 이익이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되는 제품은 제록스의 소호(SOHO) 사업부에서 ‘도큐프린트’(DocuPrint)와 ‘워크센터’(WorkCentre)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