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및 네트워크 기술이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가에 무상 지원된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서평원)은 1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인터넷정보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국내 IT관련 단체와 기가링크, 다산인터네트, 미디어링크, 콤텍시스템, 한아시스템, KDC정보통신 등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 업무조인식을 갖고 해외 개도국에 국산 네트워크 기술 및 장비를 무상으로 설계, 구축하는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인터넷붐이 일고 있는 개도국에 국산 네트워크 장비 및 기술을 활용해 현지의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등지에 무상으로 인터넷 사용기반을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도국 현지에 국산장비 인프라를 구축해 수출기반 확대 및 신기술 홍보는 물론 세계 최고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입지를 구축, 국가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이 그동안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아태지역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네트워크연구조합측은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