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의 변종 웜바이러스 2종이 나타났다.
C넷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전염되는 ‘갓메시지(GodMessage)’와 인스턴트메시징 소프트웨어를 전파경로로 삼는 ‘초크’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들이 발견됐다. 이들 바이러스는 감염시 적잖은 피해가 예상돼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를 통한 예방이 시급하다.
갓메시지는 크래커들이 이를 이용해 웹 페이지에 액티브X 코드를 심을 경우 이 사이트에 접속한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자들의 PC에 바이러스가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 다운로드된 바이러스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켜면 압축이 풀리며 활동을 시작한다.
보안기업인 크립틱소프트웨어의 기술컨설턴트인 조너선 마이노트는 “만일 MSN 홈페이지가 해킹당한다면 밤새 전세계 컴퓨터의 절반이 감염될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소포스안티바이러스의 수석 기술컨설턴트인 그레이엄 클루레이가 지난주 발견한 웜바이러스인 초크는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된 MSN 메신저의 친구(buddy) 리스트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클루레이는 “기업들이 인스턴트메시징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금지해야 할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 프로그램으로는 방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