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한국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운영 노하우 및 성공사례가 세계 정보통신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포럼에서 소개된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일본경제신문 주관으로 22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국제포럼 ‘세계 정보통신 서밋 2001 제1회 Mid Year Forum’에 초청받아 ‘미래를 지향하는 광대역서비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은 이번 신 사장의 초청연설 외에도 통신관련 국제회의에서 정보통신부 및 한국통신 등 통신사업자 대표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조연설요청이 쇄도하는 등 최근 들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같은 한국초고속인터넷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최근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초고속인터넷장비업체들의 해외시장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국의 정보통신 비전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지도자들에게 한국이 경험한 서비스 노하우, 미래 청사진, 발전방향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신윤식 사장은 일본 NTT와 마찬가지로 114Kbps급의 ISDN이 대중화되던 국내 인터넷접속시장에서 98년 4월 개시된 하나로통신의 상용서비스에서 ADSL 등 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주력상품으로 제시,초고속인터넷 대중화의 물꼬를 튼 인물이다.
신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정보화 및 인터넷 이용현황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이용 및 보급현황 △정보화의 역기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의 성공사례 및 교훈 등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특히 e코리아 건설이라는 국가정보화비전과 함께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축으로 한 경제도약을 추진해온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 중점 설명하고 한국을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통신사업자와 국민의 정보화 욕구 및 시장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또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성공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일본 NTT 등 정보통신업계 대표자들에게 양국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상호협력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례모임을 제안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자인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이 e재팬 구상하에서 올해를 브로드밴드 원년으로 선포한 일본 정부 및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기조연설 내용 및 포럼결과를 자사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적인 정보통신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97년 선보였던 동경국제포럼 ‘세계 정보통신 서밋’은 앞으로 매년 2회씩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데 2001년 첫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세계 정보통신환경의 광대역화추세를 반영, 800여명의 정·관계 및 재계 인사가 참석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