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업체들이 PC경기 위축으로 새로운 수익성 창출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컴팩에 이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정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기술 콘퍼런스인 ‘테크X NY’에서 ‘디지털 엔터테이먼트 센터’(Digital Entertainment Center)라고 명명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정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기기를 선보인다. HP의 디지털 엔터테이먼트 센터는 MP3플레이어처럼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을 다운받아 저장한 후 재생할 수 있다.
또 일부 스트리밍 음악 비디오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TV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은 1000달러 미만으로 책정됐다.
한편 토털솔루션업체로의 변신에 나서고 있는 컴팩도 지난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15일에 ‘아이팩 뮤직센터’라는 이름의 제품을 799달러에 시판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