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에 끌어내는 데 앞장 섰던 두 명의 주 법무장관이 또다른 반독점법 위반을 들어 MS를 법정에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가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리처드 블루먼설 법무 장관과 아이오와주 톰 밀러 법무 장관은 MS가 오는 10월 25일 출시할 새로운 윈도 운용체계인 윈도XP에 대해 “새로운 기능을 윈도XP에 번들링하려는 것은 이전 윈도 처럼 경쟁을 저해하고 독점을 심화하려는 MS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먼설 장관은 “주 정부가 이에 대해 2차 소송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길지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밀러 장관도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새 플랫폼은 MS가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것은 이전에도 그들이 해왔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MS의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원고인 19개 주정부와 피고인 MS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9개 주정부 법무 장관은 최근 버몬트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도 딕 체니 부통령과 의회 지도자를 방문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