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반 전용회선사업자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서명환 http://www.gngnetworks.com)가 전국에 깔려진 자사망을 활용해 망·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수익분배구도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을 새롭게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 고위관계자는 21일 “동축케이블(FTTC)+근거리통신(LAN)방식의 속도·품질보장형 서비스를 신뢰성 있는 몇몇 ISP들과 공동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8월에 공식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추진사실을 확인했다.
지앤지네트웍스가 진행할 사업방향은 자사 측면에선 이미 구축된 전용선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신규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ISP들에게는 전용선비용 부담 완화 및 독자가입자 확보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상호 윈윈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망 사업자와 ISP 수익분배구도로 묶인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있었지만 가입자 정보의 망사업자 독점, 수익분할의 불공평 문제 등으로 파행을 겪거나 서비스품질 저하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지앤지네트웍스는 철저히 전용선사업자와 ISP가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서비스에 발휘하는 쪽으로 사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앤지네트웍스의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중도적 입장에서 ISP들의 사업을 돕고 그것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눔으로써 유휴인프라를 활용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이미 서울 광장동 모 아파트에서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속도와 품질에 대한 결과데이터를 성공리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앤지네트웍스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그동안 비용대비 수익확보에 허덕여온 마이크로 ISP들이나 한국통신 B&A사업자 등 일단의 부실요소를 안고 있는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에게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관련업계 O, M 같은 ISP들과는 구체적 사업방침까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앤지네트웍스측은 “브랜드보다는 속도와 서비스품질에 민감한 계층을 서비스가입자로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며 “양방향 2Mbps 구현을 주력서비스 모델로 가져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앤지네트웍스는 지난해 다수 마이크로 ISP들과 연대해 공동브랜드전략을 펼치는 방안이 전체사업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중도포기한 경험을 감안, 이번 사업은 철저히 ISP와의 사업분리방침에 따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