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의 3%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 최대 PC업체인 에이서가 PC생산부문을 분사시킨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technology.scmp.com)에 따르면 에이서는 26일 주주총회를 갖고 현 에이서를 에이서 브랜드를 총괄할 ABO(Acer Brnad Operation)와 지주회사인 HIB(Holdings and Investment and service),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제조 및 생산회사 등 3개사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주총에서는 이와함께 데스크톱과 노트북PC 부문을 맡아오던 DMS를 ‘위스트론’이란 이름으로 분사하고 에이서의 PC부문 제조자산을 연내 위스트론에 이전하는 안도 승인했다.
에이서는 분사할 위스트론의 지분을 앞으로 30% 선까지 낮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결정에 따라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디자인과 제조를 외주(아웃소싱)키로 했으며 외주업체는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에이서라는 브랜드는 계속 사용한다.
세계 9위의 PC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에이서가 위스트론에 제조부문을 완전히 이전하게 되면 지난 1976년 물티테크가 이 회사를 설립한 이후 25년만에 자체 PC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한편 위스트론을 제외한 에이서의 나머지 부분은 ABO와 HIB에 귀속되며 e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