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텔, ‘공장없는’ 회사 만든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http://www.alcatel.com)이 ‘공장없는(fabless)’ 회사를 만들겠다는 장기구상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에 따르면 세르주 취르크 알카텔 CEO는 오는 2002년까지 전세계 120여개 공장 중에 10여개만 남기고 나머지 100여개 공장을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http://www.flextronics.com) 등 협력업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알카텔 직원들의 신분도 협력업체 직원으로 전환된다.

 프랑스 산업부 크리스티앙 피에레 장관은 알카텔 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폭탄세례를 받은 느낌”이라며 ‘놀랍다’는 말만 연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