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섬유기반 산업 병목 해결예상
세계시장에서 광섬유 프리폼(Optical Fiber Preform)의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중국 광섬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 중국에서는 광섬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중국내 광섬유 생산업체들은 상당한 호황을 누렸다. 지난 98, 99년 중국내 7개 광섬유 생산업체들의 광섬유 생산능력은 660만f㎞였다. 실제 생산량도 각각 233만f㎞, 450f㎞에 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광섬유 프리폼 수요를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현재는 우한창페이(武漢長飛)광섬유광케이블유한회사만 소량의 광섬유 프리폼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광섬유 생산에 필요한 프리폼의 50% 정도를 코닝을 비롯한 미국·일본 업체들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중국에는 기간선 광케이블 40만f㎞를 포함, 연간 광섬유 수요량이 1000만f㎞에 달하지만 자체 생산능력은 700만f㎞에 불과하다. 더욱이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광섬유 수요량은 5000만f㎞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광섬유 프리폼은 광섬유 생산에 있어 핵심소재다. 중국 정부는 코닝·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미국·일본 업체들의 독점을 막고 광섬유 생산에 따른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항저우 푸퉁자오허(富通昭和) 및 광통신유한회사 등 3, 4개 회사에 광섬유 프리폼 생산시설을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특히 광섬유 프리폼 개발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외국의 선진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후지쇼와와 합작 설립한 항저우 푸퉁자오허 광통신유한회사는 첫해인 올해 광섬유 프리폼을 월평균 6톤 정도 생산하고 내년에는 10∼11톤, 오는 2005년에는 13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 외에도 장쑤(江蘇) 파얼성(法爾勝)주식유한회사는 최근 호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광섬유 프리폼 개발에 착수했다. 또 터언츠(特恩馳) 난징광섬유유한회사, 톈진의 톈다톈차이(天大天財)주식유한회사 등도 광섬유 프리폼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들 광섬유 프리폼 생산기지 구축이 완료되면 광섬유 자급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왕퉁, 광대역시장진입에 박차
중국 왕퉁(網通)사는 중국의 교육 및 과학연구컴퓨터망인 ‘CERNET’에 국제수준인 45Mbps급 데이터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ERNET는 국가에서 투자하고 관리하며 칭화대학 등 대학교들에서 전담하는 전국적 학술 컴퓨터 인터넷이다.
이 회사는 중국 교육망에 베이징∼톈진, 지난(濟南)∼난징 구간에 2개의 155Mbps 회로를 제공, 이들 구간의 서비스 병목을 해결하고 대학교들간 정보교환용으로 쓰일 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 CEC 중국 지능 광네트워크시장 진입
중국 전자정보산업그룹 총회사(CEC)와 산하 베이징 IDN텔레콤유한회사는 미국 CIENA사와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마케팅은 물론 장기적인 기술협력 및 기술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게 됐다.
CEC과 IDN텔레콤은 특히 멀티웨이브 코어디렉터 등 CIENA의 광섬유 전송장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92년에 설립된 CIENA 회사는 세계적인 지능형 광네트워크회사로 96년 지능형 네트워크전송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광전송시스템, 교환시스템 및 관리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라이트웍스(LIGHTWORKS)’ 계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IDN텔레콤은 광통신분야에서 광교환·광전송 설계, DWDM 도시 네트워크설계 등에서 독자기술을 갖고 ATM 및 광대역 접속, 광대역 영상기술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