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현미경 개발업체인 일본 스카라가 100배까지 확대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현미경 기능이 부착된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디지털카메라가 확대해도 230만 화소의 고화질로 촬영이 가능해 상품·설계 검사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특히 한 손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 항공기 등 대형 기계나 철도 등의 옥외시설, 의료장비 분야 등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체촬상소자(CCD) 카메라와 광원, 렌즈 등을 일체화하는 비디오현미경 기술과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결합시킨 이 제품은 전기회로의 부품을 작게 해 370g의 경량화와 무선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또 일반적인 촬영도 가능하고 확대 영상은 피사체에 렌즈를 접사해 촬영하게 된다. 일반 사진 촬영은 50㎜ 렌즈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크기로 촬영할 수 있으며 확대 영상은 1∼100배의 무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5.08㎝ 액정모니터를 갖추고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60만엔이다.
스카라는 이번 개발품을 우선 자체 제조, 판매할 방침인데 향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을 감안해 대형 카메라 제조업체와 위탁생산을 위한 교섭도 하고 있다. 이미 미국 보잉과 우주왕복선 검사용으로 납품키로 계약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