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가 CBS 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빅 브라더 2’를 인터넷에서 중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리얼네트웍스와 같은 대규모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가 TV의 프라임타임 방송프로그램을 온라인 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티즌들이 3개월간 방송되는 이 쇼를 보기 위해서는 20달러를 1회 요금으로 내거나 골드패스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골드패스 서비스는 스포츠와 음악·오락 프로그램 등을 인터넷으로 보는데 한 달에 10달러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생중계나 고전음악 내려받기,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 및 로빈 윌리엄스의 토크쇼 등을 제공중인 리얼네트웍스는 CBS와의 제휴가 인터넷 방송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할 부사장은 “TV프로그램에 대한 엄청난 관심은 실제 프라임타임의 시청률을 뛰어넘는다”면서 “인터넷에서 TV프로그램 제공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 브라더 2’는 12명의 사람들이 50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38대의 카메라와 62개의 마이크가 설치된 집안에서 생활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