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로부터 정식 기간통신사업권을 획득한 만큼 합작사와 협력해 앞으로 더 공격적이고, 활발하게 한국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7일 상반기 기간통신사업권 심의결과에 대한 정통부 발표를 접한 레벨3아시아 스티브 리델 사장은 약간 상기돼 있었다. 때마침 향후 사업논의를 위해 한국사무소와 대한전선 등 파트너사를 방문중이던 스티브 리델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당장 준비하고 있는 한국내 사업관련 일정은.
▲사업권 획득에 따라 조인트벤처 법인명 확정 등 공식적인 출범이 우선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전선 옵토매직(대한전선 광섬유부문 자회사)과 레벨3의 합의에 따라 조만간 ‘레벨3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홀딩스리미티드’라는 명칭의 업체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표이사 선임은 그다지 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레벨3의 강점과 한국내 사업에서 부각시킬 경쟁력의 핵은.
▲우선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듯이 레벨3의 풍부한 자금력을 사업의 근간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요금면에서 타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북아시아의 타이거망과 태평양, 미국-유럽을 잇는 망이 일체적으로 레벨3 하나에 묶여 있는 강점을 앞세워 서비스 안정성, 속도, 경제성 등을 이용고객에게 널리 인지시킬 방침입니다.
―한국내에서의 국제회선, 해저케이블시장의 전망은.
▲외국사업자의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그간 한국내 2개 기간통신사업자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수행돼오던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내 통신사업자들과 이용 기업고객에게 유익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선은 가격면에서 경쟁적 상황이 곧 반영될 것이고 네트워크서비스 품질도 경쟁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향후 1년은 한국내 국제IP네트워크시장의 일대 전환기가 될 것입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