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통신 ADSL모뎀 임대료 폭리’라는 기사가 있었다.
한국통신이 모뎀을 대당 5만원에 구입해 가입자에게는 월 3000원씩 3년간 10만8000원을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속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데서 비롯된 오해다.
현재 가입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모뎀은 수개월 전에 대량 발주해 공급받은 것이다. 따라서 현재 공급되는 모뎀의 가격은 수개월 전의 생산가로 현재의 모뎀 생산가격과는 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례로 지난 상반기 고객들에게 공급한 한국통신 ADSL모뎀 구입가격은 12만446원이었으며 2001년 하반기 사용분은 4만9413원에 60만여대를 계약했으나 아직 공급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지난 6월 1일자로 모뎀임대료를 월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했는데 임대모뎀에 대한 AS와 타지역으로 이전시 호환성 있는 모뎀으로 교체해 주는 유지비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모뎀임대료는 높은 수준이 아니다.
또한 10월부터는 가입자가 필요시 모뎀을 구입해 쓸 수 있는 자급제도를 시행하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줄 계획이다.
21세기 글로벌종합통신사업자로 도약하려는 한국통신은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의 통신사업을 주도하고 21세기 정보화사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할 한국통신을 믿음으로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김광덕 한국통신 충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