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으로부터 사람이나 동물 등의 특정 피사체를 간단히 오려내 홈페이지 등에 올릴 수 있는 기술(소프트웨어)을 일본 도시바가 개발했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브젝트(대상물) 추적’으로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한번 윤곽을 지정하면 어떤 배경에서도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도시바에서는 ‘동영상 가공을 전문가 이외로 확산시키는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동영상을 오려내기 위해선 △단색배경하에서 피사체를 촬영해 오려내기 쉽게 하거나 △영상을 1프레임씩 멈춰 윤곽을 지정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바가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 ‘마스크마스터’는 동영상을 일단 정지시키고 피사체의 윤곽을 덧그리는 방법으로 동작상태를 지정해 오려낸다. 다른 영상을 합성하면 예컨대 다양한 장소에서 동일한 사람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도시바는 곧 자사 연구개발센터 홈페이지(http://www2.toshiba.co.jp/mmlab)에 시험적으로 공개해 이용자의 의견을 모아 연내 상품화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