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파일교환 서비스인 냅스터가 록그룹 ‘메탈리카’ 및 랩 뮤지션 ‘닥터 드레’가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 대해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합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로열티 지불과 앞으로 뮤지션의 권리를 존중한다는 냅스터의 성명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냅스터의 행크 배리 최고경영자(CEO)는 “아티스트들의 보호를 위해 원칙에 입각한 입장을 취했다”면서 “뮤지션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번 논쟁으로 입은 손실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메탈리카 측도 “팬과 제작자, 작곡가 등을 위해 이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냅스터의 이번 조치는 저작권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법원의 압력이 거세지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냅스터는 컴퓨터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지한 상태지만 지난 11일 미 지방법원 판사로부터 강제 중지 명령을 받았다.
한편 냅스터는 법원의 명령을 따르겠다면서도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