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전자가 TV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e커머스타임스(http://www.EcommerceTimes.com)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차세대 양방향 TV 서비스를 겨냥, 세트톱박스의 개발에서부터 온라인 마케팅 부문에 걸쳐 폭넓게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작된 양방향TV 시험서비스 ‘AOLTV’에 세트톱박스를 공급함으로써 제휴 관계에 있는 양사는 한발 더 나아가 양방향 인터넷 서비스를 겨냥한 차세대 세트톱박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AOL타임워너는 이를 통해 케이블망을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나설 수 있어 인터넷을 통한 음악전송이나 대화형 TV 서비스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온라인과 공중파, 오프라인 인쇄매체를 통합한 마케팅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사이트 ‘숍@AOL’을 구축, 필립스의 전자제품 및 서비스 정보를 비롯해 AOL타임워너가 보유한 기업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필립스는 CNN 및 타임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AOL타임워너는 이번 제휴를 통해 유럽에서 MSN이나 야후와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립스전자 역시 이번 계약으로 CNN 및 타임지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스의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술지향적 업체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AOL타임워너 산하 AOL은 유럽의 식품업체인 네슬레와 제품 홍보 계약을 맺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