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음악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방디유니버설과 소니가 합작해서 만든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프레스플레이와 제휴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밝혔다.
MS의 이번 움직임은 경쟁사인 리얼네트웍스와 AOL타임워너가 거대 오프라인 음악업체인 워너뮤직, EMI, 베르텔스만 등과 협력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인 ‘뮤직넷’을 설립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MS는 이번 제휴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몇달간 소니, 비방디유니버설과의 협상에 매달려 왔다. 3사는 제휴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제휴에 따라 프레스플레이는 MS의 음악·비디오 소프트웨어인 윈도미디어를 사용해 500만명에 달하는 MSN 가입자와 자사 고객에게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제공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프레스플레이가 밥 딜런, U2, 비즈키트 등 유명 가수 음악을 월 10∼15달러를 받으며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네트웍스 등이 세운 뮤직넷도 비슷한 시기에 유료 음악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