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제정, 시행하고 있는 제2회 전파신기술상 경쟁부문 기술 및 제품 접수에 전파 관련 국내 우수 신기술이 대거 몰려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0개 업체의 42개 제품 및 기술에 머물렀던 접수건수도 12일 현재까지 이미 58개 제품 및 기술로 늘어났고 이달말 마감까지는 90여개에 달하는 접수건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시상제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기술적 내용 향상이 기대된다.
17일 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올해 시상부터 상훈에 있어 최고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지난해 볼 수 없었던 접수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다수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접수분야별로는 무선시스템 및 단말기부문이 30건으로 가장 많고 무선통신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무선인터넷부문이 각각 18건과 10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협회측은 이러한 접수 비중이 이동통신단말기 및 시스템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세계 속의 기술력 수준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기술 및 제품을 출품한 업체별 경향을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5건과 8건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양상을 보인 반면, 중소 및 벤처기업들은 이들의 3배에 가까운 35건을 접수해 여전히 전파 관련 기술부문에도 기술개발 의욕 및 추진력은 중소, 벤처들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진흥협회는 이러한 기술상 제도가 무명에 가까운 우수 중소,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해 세계 전파기술을 선도하는 무대로 내세울 수 있는 등용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접수된 제품 및 기술은 8월 6일부터 18일까지의 예비심사와 8월20일부터 31일까지의 본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제2회 전파신기술상 본상 시상식은 9월 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