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통신 글로벌사업단 가재모 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미국 새너제이에서 버추얼 IDC 개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통신(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이 미국 IDC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IDC서비스를 제공해온 K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역에 자체 시설을 구축해 국내 통신업체로는 최초로 현지에서 버추얼 IDC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추얼 IDC는 미국의 대표적 IDC사업자인 어버브넷의 IDC상면 일부를 임차해 구축,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원과 공조는 어버브넷의 시설을, 네트워크는 KT 자체 백본을 이용해 이뤄진다.
KT는 개통된 IDC를 통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게임 콘텐츠 및 ASP 등을 대상으로 현지 업체와 공동마케팅을 추진, 국제경쟁력을 갖춘 관련 서버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 우수 게임 및 소프트웨어를 미국시장에 소개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넷 해외 ISP와의 연동을 위한 POP(Point Of Present)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방침이다.
KT글로벌사업단 이인호 글로벌사업부장은 “KT가 국내통신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국내 IDC와 연계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향후 자체 구축·운용중인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한인교포 및 한국기업 밀집지역인 LA·뉴욕 및 기타 동남아지역에 IDC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