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쯔와 NEC가 여름휴가를 이용해 반도체를 감산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지쯔는 8월 중순부터 휴대전화용 전용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일부 공장을 1개월간, 또 PC 등을 생산하는 3개 공장을 9일간 각각 가동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NEC도 PC나 메모리반도체 공장의 1∼2주간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3대 반도체기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바는 최대 19일간 조업정지를 결정했다.
후지쯔는 미국의 AMD와 합작으로 운영하는 후쿠시마현의 플래시메모리 공장에 대해 1개 라인을 1개월간, 다른 2개 라인은 2일간 각각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1개월간 정지하는 라인의 인력은 다른 2개 라인으로 전환 배치할 방침이다.
또 PC나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등을 생산하는 와카마쓰와 미에, 이와테현 등의 3개 공장도 8월 11일부터 9일간 조업을 정지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