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포함된 30명의 해커들이 아시아와 일부 중동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검열을 무력화할 수 있는 소프트에어를 개발중이라고 로이터가 18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커단체인 ‘컬트 오브 더 데드 카우(Cult of the Dead Cow)’의 리더인 옥스블러드 루핀은 지난주 끝난 세계 최대 해커 행사인 ‘데프콘’에서 “인터넷 접속은 법이 규정한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같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러한 검열을 무력화하기 위해 ‘피커부티(peekabooty)’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지난주에 피커부티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충분한 성능을 내기 위해 올해 말로 이의 발표를 미뤘다”고 덧붙이며 “피커부티 개발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 이스라엘, 대만 등의 국적을 가진 30명의 자원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