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애플, 기대치보다 실적 좋아

 주요 IT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 애플컴퓨터 등의 경우 매출실적은 대폭 하락했으나 예상치보다는 좋은 실적을 거둔 반면 리얼네트웍스 등은 예상치에도 못미치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인텔은 2분기 6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순익(인수관련 비용 제외)이 지난해 같은 기간 35억달러, 주당 50센트보다 76% 하락한 8억5400만달러, 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이 예상한 주당 10센트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다.

 애플컴퓨터도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2억달러, 주당 55센트에 비해 70% 떨어진 6100만달러, 주당 17센트의 이익을 기록했다.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은 애플이 15억7000만달러의 매출로 주당 15센트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었다.

 리얼네트웍스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1060만달러, 주당 6센트보다 83% 하락한 240만달러, 주당 1센트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6270만달러보다 24% 하락한 479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순익규모는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이 예상한 주당 2센트(매출 5150만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한편 에릭슨은 20일 49억크라운(4억5570만달러)의 세후 손실을 기록한 1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