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의 수출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통신서비스부문 중소·벤처기업들은 올 하반기 수출 증대를 확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회장 김성현)가 지난 12일 출범 당시 발표한 230개 회원사 여론조사 결과에 115명의 회원업체 대표이사 의견을 추가 반영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조사에서 통신관련 서비스부문 중소·벤처기업 대표이사들 10명중 9명(90%)은 올 하반기 자사의 수출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중 두번째 많은 비율인 33%가 하반기 수출규모가 50%이상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5% 이내의 수출증대가 전망된다는 응답자는 38%였으며 25%이상 50%미만의 수출증대가 예상된다는 응답자는 전체 19%로 뒤를 이었다.
통신서비스부문 중소·벤처기업의 이같은 수출실적 향상 전망은 다른 IT업종인 하드웨어부문 84%, 소프트웨어부문 83%, 컴퓨터 관련 서비스부문의 78%로 각각 집계된 수출증대 예상응답자의 비율을 크게 앞서는 것이었다.
<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