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전용 e북(전자책) 단말기가 오는 11월 홍콩에서 처음 선보인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technology.scmp.com)에 따르면 유니버설테크놀로지와 컬처컴은 쿵푸·연애 소설 등을 포함해 중국어 타이틀 110개를 읽을 수 있는 e북 단말기를 개발, 11월 홍콩에서 시판한다.
‘e북’과 ‘e카드’로 이루어진 이 단말기는 무게 340g에 가로·세로 9.5×13㎝ 크기의 LC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600홍콩달러.
유니버설의 최고경영자 빝타 찬 힝 유안은 “비슷한 제품이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지만 특히 우리 제품은 컴퓨터와 기술을 두려워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감안해 아주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 있는 중국인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수백만에 달하는 중국어 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출시후 3∼6개월간 약 2만대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처음 도입한 e북이 아직 시장 형성기에 있지만 향후 수요가 계속 늘어나 5년후에는 이의 시장규모가 약 23억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