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패널을 채용한 LCD모니터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LCD모니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 패널을 채용한 모니터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B부품실장 및 LCD모니터 전문업체인 디지탈텍(대표 손광옥 http://www.digitatek.co.kr)은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패널을 채용한 15인치 LCD모니터인 ‘매직윈도’ 개발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패널은 비디오 디코더, 그래픽 엔진, 컨트롤러, 백라이트 구동 IC 등을 LCD패널에 일체화한 제품으로 모니터업체들은 별도의 보드를 장착할 필요없이 외관만 씌우면 바로 LCD모니터 완제품이 된다. 이에 따라 LCD 생산라인이 크게 단순화되며 모니터 업체가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전자파(EMI) 시험 등의 과정도 생략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매직윈도는 두께가 29㎜로 기존 LCD모니터와 비교해 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응답시간이 크게 개선,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매직윈도는 1W의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전력소모량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13% 정도 줄어든 25W다.
이 회사 박문기 상무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17인치 스마트 패널을 적용한 LCD모니터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수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이 제품의 가격을 52만원으로 결정하고 향후 시장가격 추이를 보고 가격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15개 국내 LCD모니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 패널을 채용한 LCD모니터개발을 위해 금형 제작에 착수한 상태이며 오는 9월까지 대다수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