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6월말로 끝나는 2002년 회계 기간중 4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 2001년 회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 등 외신에 따르면 벨루조 MS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은 레드먼드 본사에서 기관투자가들과 연례 모임을 갖고 “2002년 회계 채용 규모는 지난 6월말 끝난 2001년 회계의 절반 정도인 400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루조가 거론한 4000명은 퇴사 직원 보충 등을 제외한 순수한 신규 채용 인원이다. MS는 지난 3월말 현재 전세계에 4만3900명의 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벨루조 사장은 “닷컴 붐 속에 한 때 많은 MS직원들이 인터넷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인력난으로 고생한 적이 있으나 이제 다시 최고의 취업 희망 대상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2002 사업연도에 뽑게 될 인력은 53억달러의 예산이 편성돼 있는 연구개발(R&D) 분야가 중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는 컴퓨터 시장의 위축에 따라 인터넷 전략인 닷넷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