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고속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0년에는 30㎓의 PC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바이츠(http://www.newsbytes.com)는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로드맵(제품 발표 계획)을 통해 오는 2010년 30㎓ 클록 속도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때가 되면 마이크로프로세서뿐 아니라 컴퓨터내에서 데이터가 오고 가는 통로인 버스와 다른 컴퓨터 부품, 그리고 스토리지 등도 기가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인텔은 내년 3분기에 2.4㎓ 펜티엄4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인텔의 필리핀 및 태국 담당 파울로 로페즈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현재의 0.13마이크론 프로세서 공정이 2005년부터 0.07마이크론 공정으로 옮겨 가는 등 프로세서의 성능이 더 강해지는 반면 전력 소모는 더 줄어 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프로세서의 성능이 18∼24개월마다 두배로 좋아진다는 무어의 법칙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연구개발에 투자를 계속해 신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 인텔은 75억달러의 자본 투자와 함께 42억달러의 연구개발(R&D)비를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로페즈 매니저는 5년전에 기안한 32비트 컴퓨팅 플랫폼의 펜티엄4 아키텍처는 앞으로 5∼6년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