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이동통신회사 허치슨텔레콤(http://www.orangehk.com)이 선의 자바를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한 제3세대(3G) 이동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ttp://www.scmp.com) 신문에 따르면 허치슨텔레콤은 이를 위해 미국 모토로라, 선마이크로시스템 등과 ‘J2ME 오픈’을 결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3사는 앞으로 선의 최신 개발언어인 ‘자바2 마이크로 에디션(J2ME)’에 기반을 둔 3G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J2ME는 이미 전세계 기업용 컴퓨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 언어 자바를 휴대폰 등 다양한 휴대형 단말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대폭 개선시킨 차세대 프로그램 언어로, 특히 앞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시킨 VoIP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허치슨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는 아직 170만여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95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2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24시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2.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