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채널 이상을 동시에 송출하는 다채널용 송출서버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온미디어·MBC플러스·엠넷·스카이KBS 등 프로그램공급자(PP)를 중심으로 하나의 PP가 여러 채널을 보유하는 다채널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PP들은 외형불리기와 광고수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 개 채널 운영이라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불교방송, 기독교방송 등 종교채널이 가세,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각각 채널 하나씩을 운영하는 이른바 양채널 전략을 채택하는 추세다.
건잠머리컴퓨터·산암테크·지브이씨코리아·JW시스템즈 등 송출서버 업체들은 이들 PP와 SO에 다채널 송출서버를 공급하는 한편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위성방송 PP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MBC플러스·스카이KBS·SBS스포츠 등 공중파 방송국이 운영하는 PP에 장비를 공급할 경우 향후 공중파 방송국 공급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판단, 공급권 따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암테크(대표 오정선)는 스카이KBS와 이번주 중 계약을 마무리짓고 씨체인지사 다채널용 송출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토메이션PC업체인 아이큐브와 공동으로 온미디어, 엠넷 등에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그 밖에도 현재 큐채널, KMTV, 방송대학TV 등과도 다채널 송출서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지브이씨코리아(대표 정기현)와 아이큐브(대표 강성재)는 연초에 공동으로 GVG사 다채널송출서버와 오토메이션PC를 MBC플러스에 납품했다.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승환)는 불교방송·UCN·미래셋·아이링크·한독커뮤니케이션·UBS위성방송 등 PP와 미래케이블TV·서인천케이블TV·드림케이블TV·충청케이블TV·강서유선 등 SO에 자사 다채널 송출서버를 납품했다.
그밖에도 리치, 피나클사 등 해외 방송송출시스템 전문제품들이 다채널 송출서버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