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 미들웨어를 앞세워 세계로.’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 http://www.nexus.co.kr)는 CTI 업체로는 드물게 미들웨어를 고집한다. CTI 미들웨어는 콜센터의 교환기, 서버, 양방향음성응답장치(IVR) 등의 장비와 맞물려 데이터베이스, 호, 실시간 이벤트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 즉 사람의 뇌처럼 콜센터 곳곳에서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도록 상황을 수집하고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 3년 전만해도 국내 CTI 미들웨어 시장은 제너시스, IBM 등 외국업체가 주도했다. 그 와중에 넥서스커뮤니티가 CTI 미들웨어 전문기업으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스템통합(SI)형 CTI 업체에서 미들웨어 전문업체로 옷을 갈아입자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45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비교적 매출이 큰 콜센터 구축사업을 포기하고 미들웨어만을 판매하다보니 실적이 줄었던 것.
그러나 넥서스커뮤니티는 자사 미들웨어 제품(CTMP스위트)에 대한 자신감을 얻으면서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14개 기업 콜센터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중국 수출의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 우물(CTI 미들웨어)을 파면서 회사의 미래가치까지 높아지게 된 것이다.
넥서스커뮤니티는 매출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규모나 인지도면에서 외국기업에 뒤떨어지는 현실을 직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시스코시스템스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체가 자사 제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고객회사가 자사 제품(CTMP스위트)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매출증대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넥서스커뮤니티는 고객사들을 위한 교육장을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 중국에 지사를 개설해 CTMP스위트 전문가를 널리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미니인터뷰, 양재현 사장=“미래의 CTI는 사무실 모든 책상이 콜센터로 인식되는 그룹웨어형 오피스콜센터일 것입니다.”
양재현 사장(41)은 지난 10년여간 CTI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회사를 꾸려왔다. 넥서스커뮤니티가 하나의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것도 기술중심 경영의 산물이다.
그는 “앞으로 그룹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콜센터 오피스가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CTMP스위트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PC용 오퍼레이팅시스템(OS)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