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ET)산업은 환경오염의 사후정화와 사전예방, 오염복원, 효율적 자원이용, 대체에너지 개발 및 지구생태계 관리와 관련되는 산업을 말한다. 이 산업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무역·환경의 연계 추세로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3∼6%가 될 것이라고 하며 2002년 기준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586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시장규모가 작고 환경산업체들이 영세성을 보여 미래환경산업기술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는 등 국제경쟁력은 취약한 편이다. 그렇지만 폐수처리 등 사후처리기술은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ET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지정하고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실용화로 2003년까지 총 에너지의 2%를 공급하고 기술개발효과가 큰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도 집중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환영할 일이다.
또한 대체에너지 산업화를 위해 실증연구단지와 성능평가센터를 지정하고 환경친화적인 대체에너지 시범마을도 5개소를 조성하며 1만호의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매립가스 발전시설, 풍력발전단지 건설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환경친화적인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그린빌딩 인증제를 시행하는 한편 냉장고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환경성적 표지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환경부의 정책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환경인력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고윤곤 전북 군산시 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