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중국 내 베이징사무소에 이어 상하이에 중국 통신사업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은 9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사무소에 이어 상하이시 동신구 상성로 럭키빌딩에 ‘한국통신 상하이 대표처’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상하이 대표처는 망 관리를 비롯해 VoIP, 초고속망 등 한중간 상호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 화둥지역 통신사업개발, 통신상품 마케팅 전진기지, 정보채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통신 글로벌 사업단은 상하이지역이 중국경제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글로벌 정보통신사업자의 기술과 마케팅의 집결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중국 화둥지역 내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통은 우선 상하이 대표처를 통해 중국망통상하이분공사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브로드밴드, 인터넷(ISP·IDC·ASP)분야 상호교류, 국제 브로드밴드 분야에서의 우호관계 유지, 초고속 네트워크 및 가입자망 액세스 서비스 상호협력, 콘텐츠 유통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재모 글로벌 사업단장은 “중국이 일반전화가입자 2억5000만명, 이동통신가입자 1억2000만명, 인터넷사용자 2400만명의 거대 통신시장으로 성장했다”며 “WTO 개방에 따라 각종 규제개혁 및 외국인 투자완화가 예상되고 있어 시장선점 차원에서 대표처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