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등의 영상정보를 여러번 저장, 사용할 수 있는 DVD(DVD RW)의 표준을 놓고 DVD+RW, DVD-RW, DVD-RAM 등 3개 규격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처음으로 DVD+RW 표준을 지원하는 드라이브를 선보였다고 C넷(http://www.cnet.com)이 21일 전했다.
HP가 이번에 선보인 DVD+RW 드라이브는 가격이 599달러에 달하며 판매는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이용해 디스크에 비디오를 기록, DVD플레이어로 재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같은 디스크를 사용해 여러번 저장(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P는 이 디스크를 연내 PC에 통합할 예정인데 DVD는 데이터 저장용량이 4.7Gb로 CDR보다 7배나 크다. 시장전문가들은 2년전 기록 및 재생이 가능한 CD드라이브가 나와 PC 수요를 촉진시킨 것처럼 DVD RW가 PC 판매 확대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퀘스트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는 DVD RW 판매가 내년말까지 210만대, 오는 2005년에는 14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DVD+RW 규격은 HP 외에도 델컴퓨터, 소니, 필립스, 미쓰비시, 리코, 톰슨멀티미디어, 야마하 등의 업체가 지원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