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BM의 수석 연구원인 가미요 노부루 씨. 그는 본인이 개발해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가 전세계에서 10개밖에 안된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가미요 씨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사진>는 네모난 형태로 외형상으로만 보면 일반 손목시계와 꼭같다. 하지만 일반 손목시계가 도저히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해낸다. 이 첨단 손목시계는 자동차 리모컨처럼 안방에서 PC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자동차를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즉 안방에서 커서 하나로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헤드라이트도 켤 수 있다. 이 시계는 리눅스를 운용체계로 하고 있으며 8MB의 램을 가지고 있다. 또 친근한 인터페이스로 유명한 X윈도와 근거리간 통신 규격인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가미요 씨가 이 시계를 IBM의 특별 웹사이트인 알파웍스(http://www.alphaworks.ibm.com)에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