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터네트, 해외 현지법인 잇따라 설립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부진을 만회하고 수출비중 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설립을 통한 해외마케팅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다산인터네트는 올해안에 중국의 통신단말기 생산업체와 제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일본의 투자회사인 인텔에셋과 공동으로 10억원을 투자해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의 통신설립업체와 공동으로 50만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흥 유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미국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을 중장기적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기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남민우 사장은 “국내 네트워크장비시장의 위축이 장기화함에 따라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네트워크업계의 시급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현지법인 설립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글로벌 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