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짜를 종업원이 없다.”
이달들어 문을 닫는 미국 닷컴기업의 수는 늘고 있으나 감원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취업실태 조사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이달들어 21개의 닷컴기업이 문을 닫아 지난달의 9개에 비해 두배이상 늘었다.
이 기간에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업체인 코바드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소프트웨어업체인 에그헤드(Egghead.com) 등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감원규모는 4899명으로 지난달의 8697명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의 4193명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에는 1700명이 감원된 포털부문의 감원규모가 가장 컸다.
CG&C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CEO)는 “닷컴기업들의 어려움이 이제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감원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더 줄일 인력마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달까지 닷컴기업들은 총 8만7795명을 감원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해 전체의 4만1515명에 비해 두배가 넘는 것이다.
또 올해에만 248개의 회사가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나스닥에서는 377개의 주식종목이 최소한의 금융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등록해제됐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등록해제된 주식종목이 337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나게 많은 셈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