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 올 상반기 중국 전자 장비 호황

 올 상반기 중국의 전자전용장비 산업은 호황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및 일본 경제의 부진으로 중국의 전자제품 수출은 주춤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전자정보 산업은 안정한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 총 생산액과 판매 수익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세액 역시 대폭 신장했다. 테스트장비·반도체장비 및 부품제조장비 매출이 많이 증가했고 전자전용장비 및 전자전용 금형의 비율이 늘면서 수출이 확대됐다.

 지난 1∼6월 전자 장비산업 총생산액은 15억24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성장했다. 이 가운데 장비생산은 13억34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4.2%, 금형 생산은 1억90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18.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자전용장비 판매수익은 12억300만위안으로 14.2%, 그 중 장비 매출액은 10억5800만위안으로 작년 대비 12.3%, 금형 매출액은 1억4500만위안으로 30.6% 늘었다.

 세액은 13억2400만위안으로 74.1%, 이윤은 5200만위안으로 154.1% 증가해 생산액과 매출액의 성장속도를 월등히 넘어섰다.

 올 상반기 전자정보산업 수출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1% 줄었으나 전자전용장비 및 전자장비 금형 수출은 각각 93.9%와 16.3% 성장했다. 특히 기술수준이 높고 성능이 좋은 전자전용장비와 전자전용 금형 수출은 기존의 노동력 집약 제품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7대 전자전용장비 제품 생산액은 7억7600만위안으로 27.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테스트장비·반도체장비 및 부품제조장비가 각각 79.3%, 57.2%와 48.8% 성장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표참조

 

 * 노트북컴퓨터 급부상, 서버시장 둔화

 중국 노트북PC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반면 서버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정보기술(IT) 부문 조사연구기구인 CBI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트북PC의 판매대수는 21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버시장의 판매량은 12만대로 성장률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PC 판매량은 336만대로 20.8%, 프린터는 174만3000대, 스캐너는 42만8000대, 빔 프로젝터는 3만3400대로 각각 25.2%, 34.7%, 38.9% 성장했다.

 CBI리서치는 향후 중국 IT시장이 △데스크톱 PC는 일반 소비자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중소형 기업을 타깃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고급 주변기기가 보편화되는 반면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세계시장 부진으로 내수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펜티엄4 컴퓨터와 액정 컴퓨터가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