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피해

 올 들어 8월 말까지 전세계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인 컴퓨터이코노믹스 발표에 따르면 1∼8월 정보시스템에 대한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액이 전세계적으로 10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넷 등이 보도했다.

 2000년 한해 세계의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액은 171억달러였고, 99년에는 121억달러 정도였다고 컴퓨터이코노믹스는 밝혔다.

 올 7월 이후 인터넷서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코드레드’와 PC 내의 문서를 마음대로 외부로 전송해 버리는 ‘서캠’의 피해액은 각각 26억달러와 10억35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컴퓨터이코노믹스는 지금까지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컴퓨터 바이러스는 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러브 버그’로 50종이 넘는 변종을 포함해 총 피해규모가 87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99년에는 ‘멜리사’(피해액 12억달러)와 ‘익스플로러 바이러스’(피해액 10억달러)도 많은 피해를 낸 대표적인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